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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전자처럼 스마트 반지 ‘애플 링’ 출시할까?

갤럭시 링 (출처: 애플인사이더)
갤럭시 링 (출처: 애플인사이더)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Galaxy Ring)’ 연내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애플도 관련 특허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출시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을 공개했다. 갤럭시 링에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수면⋅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최근까지도 스마트 반지 특허를 활발히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 차기 하드웨어로 ‘애플 링(Apple Ring)’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나온다.

스마트 반지 특허 다수 출원한 애플

(출처: USPTO)
(출처: USPTO)


1월 2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대략 10년 전부터 스마트 반지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까지 관련 특허도 꾸준히 출원해 왔다.

첫 특허는 2015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애플은 ‘링 컴퓨팅 장치를 위한 장치 및 방법’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했다. 특허에는 기기에 포함된 다양한 센서와 장치를 이용해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

기기에는 소형 마이크, 모션 센서, 탭틱 피드백 시스템, 생체 인식,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작은 디스플레이도 탑재돼 있으며,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음성명령을 내리거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특허 속 기능 실제로 출시하기도

(출처: USPTO)
(출처: USPTO)


애플 링 관련 특허 중 일부는 실제 적용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 취득한 애플 링 특허에는 애플워치에 적용한 ‘더블 탭(Double Tab)’과 동일한 기능이 담겨 있다.

지난해 9월, 애플워치 9와 애플워치 울트라 2와 함께 등장한 더블 탭은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빠르게 연속으로 두 번 탭 하면 워치 내 여러 동작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활용하면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터치하기 위해 다른 손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출처: USPTO)
(출처: USPTO)

이 밖에도 지난해 4월 피부와의 접촉을 감지하는 스마트 반지 센서를 통해 가상현실(VR) 기기에서 커서 이동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 관련 특허를 내놨다. 애플인사이더는 여기서 등장한 가상현실 기기가 비전 프로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애플 링은 특허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2020년 3월에 취득한 ‘확장형 링 장치’ 특허는 손가락 두 마디에 걸쳐 착용하는 디자인을 갖췄다. 손가락을 구부릴 때마다 분리되고 연결되는 방식이다.

반지 대신 목걸이나 귀걸이, 팔찌, 발가락 고리 등 다양한 폼 팩터의 특허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 vs 애플, 스마트 반지 경쟁 심화될까

(출처: inside-sim)
(출처: inside-sim)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스마트 반지 시장 규모는 2022년 500만 달러(약 66억원)에서 오는 2030년 2,300만 달러(약 3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기존 하드웨어 판매 성장률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인 만큼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 반지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헬스케어 기능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 반지는 다른 하드웨어 대비 장시간 착용에 부담이 적어 꾸준한 측정이 가능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역시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에서 중요한 건 ‘올웨이즈 모니터링(상시 감시)’라고 강조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애플 디바이스 중 헬스케어 측정이 가능한 장치는 애플워치가 유일하다. 여기에 애플 링을 출시하면 헬스케어 기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테다. 

(출처: ZDnet)
(출처: ZDnet)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대변인과의 이메일 대화를 통해 갤럭시 링은 보다 단순한 접근방식으로 일상 속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언팩 행사에 참석했던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갤럭시 링 프로토타입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주장도 나온다. 프로토타입은 3가지 마감처리 기술을 적용한 가벼운 디자인에 최대 13인치 크기로 제작됐다고 한다. 정식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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