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클린스만호가 생일 축하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3’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E조 2위에 올라 있다. 요르단과 1승 1무 승점 4점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 승리와 함께 조 1위를 넘보고 있다.
대표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오전에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말레이시아전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총 25명의 선수가 함께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이기제는 이날도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수와 황희찬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김승규의 부상으로 ‘훈련 파트너’로 합류한 김준홍도 참석했다.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는 훈련이 시작되기 전 원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박수 소리와 함께 ‘해피 벌스데이’라는 외침이 전해졌다.
축하의 주인공은 조규성(미트윌란)과 황희찬(울버햄튼)이다. 조규성은 말레이시아전 당일인 1월 25일, 황희찬은 그 다음날인 26일에 생일을 맞이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분위기는 무겁지 않게 가져가고 있다. 상당히 좋다. 선수단과 스태프 심지어 버스 기사님들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해 결승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며 만족스러운 상황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