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후 대화를 나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신태용 감독/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일본 기자도 신태용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모습에 감동했다.

일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전반 6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우에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직접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도 연달아 골이 터졌다. 후반 7분 우에다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42분에는 우에다의 슈팅이 말레이시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월쉬의 마지막골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로 일본은 이라크에 이어 D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조 3위에 머물면서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현재 조 3위인 바레인과 오만의 경기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악수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신태용 감독이 직접 일본 벤치로 가서 모리야스 감독과 인사를 했다.

해당 장면은 일본 기자에게도 감격스러운 모습이었다. 한 일본 기자는 믹스트존에서 신태용 감독에게 “모리야스 감독과 인사를 나눈 모습이 인상적이고 큰 감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웃으며 “모리야스 감독한테 축하한다고 했고 역시 일본은 강한 팀이라는 마을 해줬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모리야스 감독도 이에 화답했다. 신태용 감독은 “모리야스 감독이 자기가 봐도 인도네시아의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고 발전한 것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16강 진출에 대해서는 “이제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하늘의 뜻이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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