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도 국대 축구보다 ‘극대노’…”진짜 너무한다 할 말 없어”

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이천수가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을 보며 분노를 폭발했다. 감독과 선수들을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천수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아시안컵 E조 최종전을 시청한 리뷰 영상을 올렸다.

위르겐 클리스만(60)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최종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대3으로 비겼다.

1:0으로 끝난 전반전까지 잘했다며 박수쳤던 이천수는 후반에서 말레이시아가 동점 골을 낸 이후부터 분노를 표출했다. 상대의 동점 골이 들어가자마자 이천수는 “정말 너무한다. 이건 아니다 진짜로”라고 소리쳤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요즘 축구에 투톱 거의 안 쓴다. 클린스만조차도 원톱 서던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두 번째 실점을 낸 이후부터 이천수는 “할 말이 없다. 자존심 문제야”라며 탄식했다. 이어 “전술 변화도 없고, 선수도 쓰는 사람만 쓰는 것이 문제”라며 “처음 클린스만 감독이 와서 못 했을 때도 아무 말 안 하고 믿어줬다. 멤버도 제일 좋았으니깐. 근데 지금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저러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선수와 감독, 스태프에 대한 충고도 이어갔다. 이천수는 “인간적으로 후배지만 선수들도 정신 차려야 한다”며 “그들을 관리하는 모든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정신 차려야지 이게 뭐야”라고 말했다.

또 “이 축구를 보려고 난리 치는 사람이 몇 명인데”라며 “지금 말레이시아 상대로 이러고 있냐”고 한탄했다.

후반 막판에 말레이시아가 3대 3을 만든 동점 골에 성공했을 때 이천수는 “아 진짜 너무하네”라며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클린스만호는 말레이시아전과의 경기 끝에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를 조 2위로 통과했다. 16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이며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토너먼트 첫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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