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함께 8강 진출을 다투게 된 한국을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태국전(0-0) 직후 기자회견에서 만치니 감독은 한국이 “매우 훌륭한 팀”이라며 “서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의 계열사 APTN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한국은 대부분 선수가 유럽에서 뛴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한 선수들이다. 수년간 유럽에서 뛰었는데, 그게 우리랑은 조금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은 클린스만호와 일전을 놓고 “축구는 90분이다. 이 90분 동안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우디는 국제축구연맹(FIFA) 5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33위 가량 차이가 난다. 그러나 중동 팀 중 FIFA 랭킹이 이란(21위) 다음으로 높은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아울러 25일 경기에서 한국이 FIFA 랭킹 130위였던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둔 만큼 사우디전 승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앞서 만치니 감독 체제의 사우디는 한 차례 클린스만호에 패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이 막 부임한 시점이기에 감독의 재량이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 패배 이후 사우디는 A매치에서 6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만치니 감독은 세계적 축구 명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사우디와 계약하면서 연봉 2500만유로(약 361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3연패를 달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지휘했고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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