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만에 방한, 아디다스 프레데터 출시 30주년 기념행사 참석

아시안컵 참가 중인 손흥민에게 응원 보내

데이비드 베컴이 29일 오후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축구화 출시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29일 오후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축구화 출시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이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48)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전했다.

베컴은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축구화 출시 30주년 기념 전시’에 참석해 팬들과 만났다.

전시장소에 도착한 베컴은 선수 시절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잉글랜드를 2002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던 순간에 착용한 ‘프레데터 프리시즌’, 하프라인 원더골과 함께했던 ‘프레데터 터치’ 등 지난 30년 간 출시된 다양한 프레테터 컬렉션을 둘러보고 전시공간에 친필로 사인을 남기는 등 전시회 관람을 즐겼다.

이어 베컴은 토크쇼에 참석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 김남일, 최진철을 비롯해 수원삼성의 축구 유망주 고종현,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배우 정혜인 등과 축구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하며 현장에 참석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컴이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9년 10월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던 아디다스 70주년 기념 ‘울트라부스트 한글’ 출시 행사가 마지막이었다.

다시 한국을 찾은 베컴은 “4년 전 다시 한국에 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다시 지키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프레데터 30주년 행사를 통해 다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29일 오후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축구화 출시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특별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29일 오후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축구화 출시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특별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주장까지 역임했던 베컴은 이 자리에서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지금처럼 하면 된다”는 간단하고도 명료한 답변을 내놨다.

베컴은 “나는 손흥민을 선수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있고, 그가 플레이하는 것과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쭉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는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아시안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베컴과 함께 토크쇼에 참석한 김남일과 최진철 등 2002 월드컵 레전드들은 이날 현장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선수들이 프레데터를 신지 않았다면 4강에 못 갔을 것이다. 빠르지 않은 (최)진철이 형도 빨라 보인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최진철은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서 득점을 노렸는데 빗맞았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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