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수석코치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종국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KIA 타이거즈 진갑용 수석코치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진갑용 수석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지 호주로 출국한다. 선수단은 30일 출국하지만 코치진은 하루 먼저 호주로 이동해 훈련을 준비한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진갑용 수석은 황망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진갑용 수석은 “저와 코칭스태프 모두 언론을 통해서 (김종국 감독 소식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내년 야구는 똑같다. 매년 우리 팀 하던 대로 루틴을 지켜서 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갑용 수석은 인터뷰 도중 감정이 북받혔는지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종국 감독과 진갑용 수석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로 평소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선배의 충격적인 소식에 진갑용 수석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후 다시 마이크 앞에 선 진갑용 수석은 “먼저 같은 팀원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진갑용 수석은 선수단에게 따로 말을 남기진 않았다고 한다. 진갑용 수석은 “프로 선수들의 기강을 잡고 할 건 아니다”면서 “지금 대화를 하는 것 보다 정리하고 나서 얼굴을 보며 이야기할 것 “이라고 답했다.

한편 KIA는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Narrabundah Ballpark)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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