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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 라이얀(카타르), 박대성 기자] 극적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후반전이 끝난 현재, 1-1로 비기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조규성의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정우영과 손흥민, 이강인이 선택을 받았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이재성이 선발 출전했으며, 양 쪽 윙백에는 설영우와 김태환이 나섰다. 백3는 정승현과 김민재, 김영권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는 3-5-2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은 살렘 알도사리와살레 알셰흐리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나세르 알도사리와 모하마드 칸노, 압둘라 알하이바리, 모하메드 알브레이크,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선택을 받았다. 백3는 알리 라자미와 알리 알불라이히, 하산 알탐바크티로 구성됐다. 골문은 아메드 알카사르가 지켰다.

탐색전이 진행되던 도중, 26분에는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다. 상대 공격을 막은 뒤, 김태환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롱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안정적으로 볼 터치를 가져간 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지만, 이날 경기의 첫 유효 슈팅이었다. 

29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처음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황인범이 중원에서 알도사리에게 볼을 뺏겼다. 알도사리는 곧바로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알셰흐리에게 연결했다. 알셰흐리 앞에서 김영권이 미끄러졌고, 알셰흐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 한국은 큰 위기를 넘겼다.

40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헤더 슈팅으로 무려 3번 연속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큰 위기를 넘겼고 다시 코너킥을 내줬다. 한국 입장에서는 선제골을 내줄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만치니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알셰흐리 대신 압둘라 하디 라디프를 투입했다. 이 용병술이 정확히 적중했다. 라디프는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알도사리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조현우를 뚫어내는 완벽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정우영 대신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에 계속해서 흐름을 내줬다. 16분에는 박스 앞에서 알카이바리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2분 사우디아라비아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알도사리와 라디프가 한국 수비진을 흔든 후, 라디프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한국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곧바로 클린스만 감독은 이재성과 정승현 대신 조규성과 박용우를 투입했다. 백3의 일원으로 나온 정승현을 빼며 깜짝 백3 전술을 포기했다. 하지만 변화도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별다른 기회를 맞이하지 못한 채 사우디아라비아에 계속 끌려갔다. 

40분에는 한국에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다. 설영우가 왼쪽 측면을 침투한 뒤, 날카로운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황인범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슈팅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설영우의 슈팅은 육탄 수비에 막혔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설영우의 헤더가 나왔지만, 이마저도 알카사르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나왔고,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총공세를 펼쳤다. 추가시간 3분에는 조규성이 골문 앞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를 시도했다. 그런데 이 슈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대를 강타했다. 여러모로 골운이 따르지 않는 한국이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의 헤더가 나왔지만 또 알카사르의 정면이었다. 

추가시간 6분에는 황희찬이 침투 후 골문 반대쪽을 향해 슈팅했다. 하지만 이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던 중 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골문 앞에서 설영우의 헤더를 받아 빈 골문에 골을 넣었다. 한국 입장에선 천만다행인 순간이었다. 결국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두며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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