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이 한국의 경기력을 언급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사우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사우디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다.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1로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만치니 감독은 조현우가 사우디의 3, 4번째 키커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내자 패배를 직감한 듯 홀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해하기 힘든 돌발 행동이었다.

경기 직후 취재진과 자리서 만치니 감독은 패인에 대해 언급했다.

비인(beIN) 스포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이게 바로 축구”라며 “세계 최고 팀 가운데 한 곳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만치니 감독은 자타공인 ‘명장’이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첫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지휘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3연패(2005-2006, 2006-2007, 2007-2008시즌)를 달성했고, 2021년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에 53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또 전 세계 축구 감독 중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과 사우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각각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접전 끝에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선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지난 28일 열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호주와 내달 3일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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