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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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배두열 기자]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 대진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과 호주, 일본과 이란을 비롯해 카타르,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타지키스탄이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치러진다. 

8강전 첫 경기는 2일 오후 8시 30분 타지키스탄 대 요르단이다. 대한민국이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이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피파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 첫 출전에 8강 진출 신화를 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요르단은 이라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어 3일 오전 0시30분 대한민국과 호주가 맞대결을 펼친다. 최대 관건은 체력이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탓에 체력 소모가 컸던 반면,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4대 0으로 완파 하고 8강에 진출했다. 또 일정상 호주는 이틀을 더 쉬었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대 2로 패하며 호주에 우승컵을 내줬던 전적을 설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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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지에서 아시안컵을 중계 중인 tvN 중계진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성재 캐스터는 “9년 전 시드니의 복수를 할 기회가 왔다”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선수 복귀를 한참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주호 해설위원은 “여전히 우리 대표팀은 참가팀 중 최상위권이고 기세도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환 해설위원은 “이번 호주 전은 결승까지 가는 길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라면서도 “상대팀에 비해 선수 개인 기량이 크게 앞서고 있는 만큼, 전략만 잘 세운다면 질 이유가 없다. 16강 전에 이어 8강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오후 8시30분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 대 일본 경기가 열린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패하며 휘청댔으나 16강에서 ‘복병’ 바레인을 3대 1로 제압했다. 이란은 시리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란의 주축 공격수 메디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8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점이 큰 악재다.

4일 오전 0시 30분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맞붙는 8강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개최국이자 전 대회 우승팀 카타르는 사상 첫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6강 전에서 태국을 이기고 8강에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 2무 3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에는 상대전적 3연승으로 우위를 보여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한편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를 독점 생중계하고 있는 tvN과 tvN SPORTS은 합산 시청률 최대 22.2%(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대박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조별리그 2차전(요르단전) tvN SPORTS는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인 7.0%를 기록했다. 평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역시 합산 시청률 14.0%(tvN 9.0%, tvN SPORTS 5.0%)을 기록했으며 이어진 유튜브 ‘퇴근길 LIVE’는 라이브 시청자가 8만명 이상 몰리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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