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보다 이틀 더 쉬었는데…’

호주가 체력전에서 패한 데 충격을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클린스만호가 ‘좀비축구’ 타이틀을 얻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다 졌던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로 끌고가는 힘을 발휘해 뒤집었다. 그때와 똑같았다. 호주전 역시 한국은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 패색이 짙은 흐름을 보여줬다. 

그래도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이번에도 경기 막바지까지 쉴 새 없이 공격했고, 호주의 실수를 유발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가 모여있는 곳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돌진하니 호주 수비수 루이스 밀러는 급한 마음에 반칙을 할 수밖에 없었다. 

돌아온 건 페널티킥.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담력 좋게 성공하면서 극적인 1-1을 만들었다. 경기 분위기는 넘어갔다. 연장 들어가서도 한국은 호주를 계속 때렸다. 또 다시 밀러가 황희찬에게 거친 태클을 해 프리킥을 허용했고, 이번에는 반대로 손흥민이 절묘하게 감아차 결승골을 터뜨렸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호주는 한국의 체력이 당황스럽다. 한국과 호주의 전력은 백중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있어서는 23위의 한국과 25위의 호주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상대전적도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다소 열세지만 격차는 크지 않다. 오히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로 한국이 우위를 보인다. 

이날 전까지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총 세 차례 만났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구자철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서 이정협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지만 정작 결승전에서 1-2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다만 이번 대회 기본 전력은 클린스만호가 앞선다. 빅클럽 유럽파들로 구성된 공격진의 무게감에서 호주에 앞선다.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9골을 폭발했다. 실점이 7골에 달해 안정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흠이지만 어느 시점에라도 골을 기대할 대표팀임에 틀림없다. 

전력외 조건에서는 불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주전들을 3경기 모두 돌렸다. 그리고 호주보다 이틀 늦게 16강을 치렀다. 더구나 연장 승부로 체력이 고갈됐다. 반대로 호주는 조별리그 최종전에 여유로운 로테이션 이후 16강도 90분 내에 끝냈다. 8강까지 무려 닷새의 휴식시간도 가졌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호주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호주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도 “호주가 거의 이틀을 더 쉬고 나온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매 경기 교체도 없이 뛰었다. 그외에 설영우,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도 벌써 300분 넘게 소화했다”고 했다. 호주는 300분 이상 뛴 선수가 4명에 불과하다. 

사전 기자회견을 관통한 것도 체력이다. 호주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중요한 건 ‘뛰지 않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전 이후에 정신을 맑게 하려고 휴가를 줬다”라고 바로 8강을 준비해야 했던 한국과 차이점을 강조했다. 

호주 입장에서는 한국을 빠르게 지치게 만드는 게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호주가 택한 건 압박이다. 한국이 볼을 잡으면 강하게 달라붙을 전망이다. 클린스만호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호주는 젊은 피를 앞세워 체력 소모 싸움으로 끌고가려고 한다. 

아놀드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신경을 더욱 써야 한다. 그들의 강점은 역시 기술력, 테크니컬한 부분이기 때문에 강하게 압박할 생각”이라고 했다. 단순히 체력을 갉아먹는 용도가 아니다. 한국의 강점을 사전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클린스만호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우려가 컸다. 후반 어느 시점에는 분명히 발이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달리고 또 달렸다. 의외로 지친 기색을 보여주지 않았다. 

호주 매체 ‘오스트리아 뉴스’도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승리는 호주였지만 이번에는 달라졌다. 한국은 4경기 연속 추가시간에 골을 넣으면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저력을 과시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호주는 한국보다 회복 기간이 이틀 더 많았지만 후반 들어 광범위한 수비를 하느라 한국보다 더 빨리 지쳤다”고 바라봤다. 좌우 가리지 않고 공격에 매진한 클린스만호의 공략법이 통한 대목이다. 

연이은 드라마 같은 승리에 클린스만 감독도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선수들이 스스로 만드는 팀 분위기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승리의 원동력은 국민들께 64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다 드리고 싶은 간절함인 것 같다”며 “선수들이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긴장해 전반에 고전하는 것 같다. 한 골 밀리면 우승을 위해 앞만 보면서 골을 넣고 이기는 길이 최선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선수들이 끝까지 보여주는 투쟁심, 투혼, 믿음이 진짜 대단하고, 이를 다시 강조한다. 선수들의 태도와 보여주는 모습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 우리가 만드는 이야기는 대단하다”라고 자랑했다.

좀비축구 탄생에 클린스만 감독은 “별명은 얼마든지 지어줘도 괜찮다. 나중에 대회 종료 후 호텔을 연장한 영수증만 주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