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C 콜 팔머./게티이미지코리아첼시 FC 콜 팔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 미드필더 콜 팔머(21)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완패한 뒤 클럽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첼시는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팔머는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팔머가 전반 19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울버햄튼의 골망을 갈랐다. 첼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울버햄튼이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울버햄튼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네투의 크로스를 받은 라얀 아이트누리가 오른발로 슈팅했고, 악셀 디사시 발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이 됐다. 결국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18분 울버햄튼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네투의 컷백 크로스를 쿠냐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37분 울버햄튼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쿠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해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1분 첼시는 만회골을 넣었다. 미하일로 무드릭의 코너킥을 티아고 실바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결국 울버햄튼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첼시는 두 경기 연속 4실점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첼시 FC 콜 팔머가 클럽에서 춤추는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다./베리에스 풋볼 트위터

경기 후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팔머가 클럽에 갔다는 소식이었다. 베리에스 풋볼(BerriesFootball)은 트위터에 클럽에서 춤추고 있는 남자의 동영상을 게시했는데 이때 뒤에 있던 팔머를 발견하고 신기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팔머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다. 2020년 1군에 콜업된 뒤 지난 시즌까지 38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첼시에 입단했다. 올 시즌 첼시에서 23경기 11골 7도움으로 팀의 핵심을 자리 잡았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팔머가 저지른 행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와 다를 바 없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올 시즌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프리미어리그 22경기 5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4경기 2도움에 그쳤다. 여기에 사생활 논란까지 일으켰다.

래시포드는 지난 주 벨파스트에서 맨유 아카데미 동료와 새벽까지 술 파티를 즐긴 후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서 맨유로 돌아왔고, 이것이 발각됐다. 팀에 보고도 하지 않았고 휴식 다음날 훈련에는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불참했다.

래시포드의 이런 행동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이미 한 차례 전과도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0월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매치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자신의 26번째 생일 파티를 하는 바람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고를 받았다.

여기에 맨시티 유스 출신 팔머까지 가세하며 맨체스터 출신 잉글랜드 유스 선수들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팔머의 일이 사실이라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처분에 따라 내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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