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부상을 입힌 블라디미르 쿠팔(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스는 무릎 내측 측부 인대(MCL) 부상을 당해 최소 8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맨유는 4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선취골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멀티골이 터졌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맨유는 시즌 12승째를 챙기며 승점 3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6점,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8점차로 따라붙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맨유는 이날 가장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 후반 21분 맨유의 주전 수비수 마르티네스가 웨스트햄 쿠팔과 경합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장에 복귀했지만, 후반 25분 라파엘 바란과 교체됐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르티네스의 부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부상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며칠 동안 상황을 지켜보고 올바른 진단을 내려야 한다. 현재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티네스의 부상이 전방 십자인대(ACL)일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다행히 그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MCL 손상으로 최소 8주 길면 최대 10주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맨유 구단과 텐 하흐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르티네스는 현대 축구에서 추구하는 왼발 센터백으로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뒤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이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막판 중족골 부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계속 경기에 나선 것이 원인이었다. 마르티네스는 10주 동안 결장했고, 지난달 15일 토트넘 홋스퍼와 21라운드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FA컵을 포함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또다시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맨유 팬들의 비난의 화살은 쿠팔에게 향했다. 유럽 현지 축구 저널리스트 토마스 알렌카는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이어진 태클을 가한 쿠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맨유 팬들로부터 협박과 욕설을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경합 상황으로 돌아가보면 마르티네스가 등을 진 상황에서 골킥이 확정됐는데 이때 쿠팔이 동업자 정신이 없는 듯한 백태클을 했다. 맨유 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쿠팔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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