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9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9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1월 국내 완성차업계가 다소 주줌했다. 내수 판매가 전월과 비교해 10.1% 줄어든 것. 성수기인 연말이 지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 프로모션과 차량 점검을 통해 기존 고객 관리와 신규 수요 창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1,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제네시스와 EV·세단 모델들에 힘을 실었으며, 후발 3사(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는 보다 큰 할인 및 할부 혜택 등으로 무장해 신규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 붙잡기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 내수가 소폭 떨어졌음에도 전년과 동일한 판매 혜택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할인 폭을 자랑하는 것은 제네시스 라인업이다. ‘윈-백(Win-Back)’ 특화 혜택을 통해 외산차 혹은 제네시스 차종 보유·렌트·리스 고객 중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많게는 3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할인을 진행한다. 제네시스 또는 현대차 전용 카드로 1000만원 이상 혹은 세이브오토 이용 시 추가로 50만원~100만원 할인이 들어간다. G90의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이 이뤄진다.

이외에 △노후차 △H패밀리 △운전결심 △200만 굿프렌드 △블루멤버스 등의 혜택은 이전과 동일하거나 크게 차이가 없다.

기아는 ‘E-라이프 솔루션’ 제도를 신설해 전기차 구매 활성화 및 중고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밑바탕을 깔았다. 작년에 이어 세단 대표모델 프로모션도 여전히 진행한다.

자사 전기차(레이EV·니로 EV·EV6·EV9)를 현대캐피탈 명의 리스 및 렌트 출고할 경우 △잔가 60% 보장(2년 내 이전 불가) △충전비 할인 △현대캐피탈 리스‧렌트 전기차 재이용 시 대차 지원금 100만원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K5·K8(HEV 모델 포함) 구매자를 대상으로 100만원 할인 및 할부 기간별 이자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대형 전기 SUV EV9 전용 72개월(5.8%), 84개월(6.0%) 장기 할부 프로그램도 여전히 운영한다.

GM 한국사업장 쉐보레 브랜드의 대형 SUV '타호'. 사진=GM 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 쉐보레 브랜드의 대형 SUV ‘타호’. 사진=GM 한국사업장

후발 3사, 할인·혜택 폭 키우고 경품까지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브랜드에 현금 지원과 저리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부 프로그램’(5.9%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을 제공해 신규 고객 끌어모으기에 초점을 맞췄다. 대형 SUV 구매 시 현금 지급 폭을 키웠다.

특히 대형 SUV ‘타호’의 경우 일시불로 구매 시 최대 400만원, 준대형 SUV ‘트래버스’는 최대 300만원(7년 이상 차보유자의 경우 50만원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수입 픽업트럭 차 보유자가 GMC 시에라 드날리를 구매할 경우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3개 모델 모두 최저 4.9%, 최장 72개월 할부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에도 저리 할부 및 최대 100만원가량의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역시 할인 폭을 크게 키우며 새로운 소비자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중형 세단 ‘SM6’ TCe 300(1.8 터보 가솔린 엔진) 트림에 한해 3년 무이자 할부 또는 400만원 현금 혜택과 20만원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외에도 QM6는 최대 220만원(100만원에 영업 전시장별 특별 프로모션 포함), XM3는 전시장별 최대 120만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더 낮은 월불입급 설계가 가능한 ‘잔가 보장 플러스’ 상품으로 1년 후 언제든 차 반납이 가능하게끔 한 데다 신차 가격 최대 70%를 보장해 진입장벽도 크게 낮췄다.

KG모빌리티는 현금이나 할인 혜택 대신 소모품과 수리 마일리지인 ‘KGM 포인트’ 혹은 튜닝을 무상으로 제고하는 방식으로 기존 고객들을 붙잡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우선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 등을 일시불로 구매 시 KGM 포인트를 50만점 제공한다. 여기에 렉스턴은 200만포인트 추가 증정 또는 4WD(4륜구동) 무상 장착, 스포츠 & 칸은 200만포인트(쿨멘은 100만포인트) 추가 증정 또는 데크 커스터마이징 무상 장착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 토레스·티볼리 시리즈·코란도는 50만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 1% 저리 할부 등 다양한 차종별 맞춤 구매혜택도 제공하며,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까지 토레스 구입·견적 소비자를 대상으로 각각 금 10돈·4돈을 증정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수리센터에서 정비공이 자동차 하부를 점검중인 모습.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수리센터에서 정비공이 자동차 하부를 점검중인 모습.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6~8일, 명절맞이 자동차 무상점검도

한편 5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8일 17시30분까지 고객 대상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며 ‘내 고객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1249개 서비스 협력사(블루핸즈)에서, 기아는 18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760개 서비스 협력사(오토큐)에서 무상점검을 시행한다. 2일까지 ‘마이 현대’, ‘마이 제네시스’, ‘마이 기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은 고객에 한해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앱에서 받은 쿠폰을 서비스센터에 제시하면 된다.

한국GM은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8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르노코리아는 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87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KG모빌리티는 2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315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무상점검 기간에 지정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은 △차량 엔진·공조 장치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 △냉각수 및 오일류 △와이퍼 △브레이크 등의 상태에 대해 점검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워셔액 보충도 무료로 해준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 설립을 시작으로 70년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기념하고자 이번 고객 감사 차량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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