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황희찬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벤치 앉아 경기 관전하는 황희찬(우측 끝) /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우승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다.

경기 직후 취재진을 만난 황희찬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황희찬이 후반 교체 아웃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힘이 되지 못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팀원들에게도 중요한 순간에 차이를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황희찬은 앞서 첫 선발 출격한 호주와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 드라마를 쓴 장본인이다.

이날 요르단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후반 36분까지 뛰고 교체 아웃됐다. 두 골 차로 끌려가던 절박한 순간, 갑작스럽게 교체된 건 부상 때문이었다.

황희찬은 “어제 훈련 때부터 근육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뒤 “당연히 풀타임을 뛰고 싶었지만,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되짚었다.

또 “이런 대회를 통해서 지고 싶지 않다는 것, 팀에 더 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오늘 경기로 그런 마음이 더 커졌다”면서 “도움이 되려면 몸 관리를 더 잘하고 아프지 않아야 한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아쉬워하는 황희찬 / 연합뉴스

아시아 축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야심 차게 나섰지만 결승 문턱도 넘지 못하고 돌아서게 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고개를 숙인 채 “너무 죄송하다”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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