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심신 모두 많이 지쳤다.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한 클린스만호를 이끌고 뛰고 또 뛰었다.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내고 투혼을 발휘해 4강까지 올랐으나 정상 정복에는 실패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이 이제 다시 달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컴백한다. 아시안컵에서 에너지를 많이 썼지만 쉴 틈이 없다. 토트넘의 상위권 재진입을 위해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인다. 11일(이하 한국 시각)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르지 못해 아쉽지만, 같은 날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EPL 24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선방했다.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의 성적을 남겼다. FA컵 3라운드에서 번리를 잡았지만,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져 탈락했다. EPL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고,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어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PL 경기에서 손흥민이 빠진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웠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출전해 골 감각을 잘 살렸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리그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해결사로 거듭났다. 여기에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티모 베르너가 새롭게 합류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복귀해 토트넘 공격력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본적으로 윙포워드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의 폼이 워낙 좋아 원톱으로 계속 뛰고,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로 기회 포착과 득점 사냥을 동시에 할 공산이 크다. 매디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2선 공격에 적절히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13승 5무 5패 승점 44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51)에 7점 뒤졌고, 2위와 3위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상 승점 49)와 5점 차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46)와 격차는 승점 2다. 손흥민의 가세로 탄력을 받아 승점을 잘 쌓으면 4위 이내에 재진입하면서 상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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