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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급형 스마트폰에 ‘미디어텍’ 칩셋 탑재 늘릴까?

삼성전자와 미디어텍(MediaTek)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가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 4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레베그너스(Revegnus)는 미디어택이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에 자사 칩셋을 사용하도록 특별 할인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텍, 갤럭시에 칩셋 공급 늘린다?

(출처: GSM아레나)
(출처: GSM아레나)


미디어텍은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의 출하량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퀄컴과 애플을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모바일 프로세서 전문 설계업체지만, 더 많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디멘시티(Dimensity) 칩셋 사용이 사용되길 원하고 있다.

디멘시티는 미디어텍의 주력 제품으로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Snapdragon)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Exynos)와 경쟁 중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디멘시티 9300은 전작 대비 AI(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출처: Digitimes)
(출처: Digitimes)

미디어텍은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칩셋을 공급한다. 2010년대 들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3세대(3G)⋅LTE 모바일 칩셋을 본격 개발하면서 중국 제조사에 납품을 늘렸다. 미중 반도체 수출 규제가 시작된 2019년에는 프리미엄 모델 디멘시티를 앞세워 점유율을 크게 늘리기도 했다. 현재는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대부분에 미디어텍 칩셋이 탑재된다.

삼성전자와의 계약이 체결되면 미디어텍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20%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플래그십 대신 보급형 탑재될 듯

(출처: 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디어텍과 보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계약을 체결할 듯싶다. 갤럭시 A 시리즈나 FE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IT 전문 매체 WCCF테크(WCCFTECH)는 미디어텍에서 제시한 가격이 엑시노스 자체 생산 비용보다 더 저렴할 때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전부터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미디어텍 칩셋을 사용해 왔다. 지난해 출시된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 중 A54를 제외하고는 전부 미디어텍 칩셋이 탑재됐다.

(출처: 퀄컴)
(출처: 퀄컴)

플래그십 계약 가능성은 낮다. 최근 퀄컴이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용 반도체 공급 계약을 수년 더 연장했기 때문이다. 계약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적어도 두 세대 이상의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Z 시리즈에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전망이다.

모델에 따라 자체 칩셋 엑시노스와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에도 두 칩셋을 병행 사용했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 2400,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탑재했다.

갤럭시 S25에는 스냅드래곤 8 4세대 탑재할까?

(출처: 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 S시리즈에는 퀄컴 신형 AP 스냅드래곤 8 4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사양이 유출돼 화제다.

2월 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올 10월 출시 예정인 스냅드래곤 8 4세대 예상 사양을 일부 공개했다.

차기 칩셋에는 ARM의 코텍스(Cortex) 코어 대신 퀄컴 자체 CPU 코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전력 효율 코어가 없는 대신 2개의 대형 고성능 피닉스 CPU 코어와 중간 성능 피닉스 CPU 코어를 탑재한다고 전해진다. GPU는 아드레노 830(Adreno 830)을 탑재한다고 알려졌다. 

클럭 속도는 4GHz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텍스-X4 프라임 CPU 코어의 최고 클럭인 3.3GHz보다 높은 수치다.

(출처: 폰아레나)
(출처: 폰아레나)

생산은 대만 TSMC에서 담당한다. 3나노미터 공정 노드를 적용할 예정이며, 긱벤치 6 멀티코어 점수에서 10,628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7,249점을 기록한 3세대보다 상당히 높은 점수다.

2025년에는 퀄컴이 스냅드래곤 8 5세대 생산을 TSMC와 삼성 파운드리로 분할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현재 TSMC와 삼성 파운드리는 세계 반도체 업체 1, 2위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단, 퀄컴이 이전과 달리 분할 전략을 취할지는 삼성 파운드리 수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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