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명수가 부부간에도 말조심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솔로인데 설에 친척집에 갔는데 ‘이제 여기 말고 시댁 가야 되지 않겠니’ 잔소리 하시더라.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그러니까 속도 모르고 그런 말씀 하시면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겠나). 이제 ‘결혼 안하니?’ 이런 것 물어보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 결혼 이야기는 함부로 하면 안 된다. ‘만나는 사람 있고?’ 이 정도는 물어볼 수 있지만 ‘남자친구 있는데 여자친구 있는데 왜 안가니’ 여기까지 가면 안 된다. ‘그렇구나, 예쁘게 만나라’하면 얼마나 좋나”라고 말했다. 

“계속 운전한 남편에게 제가 나눠서 운전하자고 했더니 ‘명절날 다 같이 저승가고 싶어?’이렇게 이야기 했다”라는 사연에 “말을 그렇게 하나. 부부간에도 말을 조심해야 한다. 너무 장난이 심하면 나중에 말 한마디 때문에 빈정이 확 상한다”라고 조언하며 “이 이야기는 심하다. 화가 날만하다”라고 아내의 입장에 공감했다. 

“빈손으로 온 큰고모가 밥만 먹고 명절 선물만 가져갔다”라는 사연에 대해 “고모가 됐으면 고모 노릇을 해야 하지 않나. 며느리들만 고생시키고 고모는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안 된다. 같이 해야 한다”라고 함께 분개 했다. 이어 “저도 저희 집에 부모님 오셨을 때 저도 숟가락 젓가락 놓고 했다. 아내 더 자라고 하고 설거지 했다. 그런 사람이 여기 있다”라고 덧붙였다. 

“쌍수를 했는데 붓기가 덜 빠져서 안 내려온 동서 때문에 화가 난다”는 사연에는 자신의 경험을 소환했다. 박명수는 “저는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하고도 생방했다. 사람들이 어디 가서 맞고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저는 그때 혈압이 높아서 수술 잘 못해서 한 번 더 해야 하는데 나중에 더 나이 들어서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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