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중간)가 14일 블랙번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27)가 이적 3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홈 데뷔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고, 준수한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전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백승호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잉글리시 챔피언십 32라운드 홈 경기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에서 스타딩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적 후 곧바로 두 경기 연속 후반전 교체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토니 모브레이 버밍엄이 경기 전 직접 선발로 나설 것을 예고했고, 선발 출전이 현실이 됐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한 버밍엄의 중원사령관 임무를 맡았다. 더블 볼란치의 한 쪽을 담당했다. 안드레 도젤과 중원을 지켰다. 기본적으로 안정된 패스워크로 공수 연결고리 구실을 했다.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고, 코너킥도 올리며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면모를 과시했다. 롱 볼로 동료 공격수들의 상대 수비 뒤 공간 침투를 돕기도 했다. 후반 21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적 후 세 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4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적한 지 5일 만에 새로운 팀 경기에 나섰다. 후반 22분 교체돼 중원에 힘을 보탰다. 이어 10일 셰필드 웬즈데이와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9분 출전 명령을 받았다. 출전 시간을 더 늘렸고, 14일 블랙번전에는 첫 선발 출전을 마크했다. 23분, 36분에 이어 첫 선발에 66분을 소화했다.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팀 연패 탈출에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웨스트 브로미치전 0-1 패배, 셰필드전 0-2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4일 블랙번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활발히 뛰었고, 1-0 승리의 디딤돌을 쌓았다. 버밍엄은 후반 32분 백승호의 중원 파트너 도젤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최근 공식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지난해 11월 26일 셰필드전 2-1 승리 후 6경기 만에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블랙번을 격파하며 시즌 9승(8무 14패)째를 올렸다. 승점 35를 찍고 18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블랙번은 11승 3무 17패 승점 36으로 16위에 랭크됐다. 백승호는 18일 선덜랜드와 33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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