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우리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무조건 한 가수의 예명에 들어간 숫자로 연결해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밈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미국 슈퍼볼에 한 숫자가 연결됐다며 ‘행운의 숫자’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유행을 탔다.

일요일 (한국시간 기준 월요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결승전인 슈퍼볼LVIII(58)서 AFC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연장 승부 끝 NFC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25-22로 승리하고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 번 들어올렸다.

미국 전역서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인 만큼 미국의 방송국들은 슈퍼볼 기간 동안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회를 이야기하는데, 일부 방송국에서는 우승과 관련된 이야기하며 ‘행운의 숫자 13’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우선 이번 슈퍼볼 대회는 58번째 대회로 숫자를 분리해서 더했을 경우 5+8=13이 되며 2월 11일의 숫자를 더하면 2+11=13이 된다. 슈퍼볼서 맞대결을 펼친 포티나이너스는 NFC 1번 시드, 치프스는 AFC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이 역시 1과 3이 함께 놓여 13이 된다. 

치프스의 경우 2023년에 치렀던 경기 중 타이트엔드 트래비스 켈시가 나섰던 경기에서 13승을 거뒀다. 그리고 상대 팀인 포티나이너스는 이름에 들어간 49를 분리해 더할 경우 4+9=13이며, 쿼터백 브록 퍼디의 유니폼 번호는 13번이다.

이 외에도 방송국은 치프스를 이야기할 때 항상 중심에 있는 트래비스 켈시의 여자친구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스위프트의 생일은 12월 13일로 13이 들어가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역시 13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한 방송국은 스위프트가 일본 공연을 마치고 13시간을 들여 경기장인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갔다고 전했으며, 슈퍼볼 경기가 스위프트가 경기장을 찾은 13번째 경기라는 점 역시 빼놓지 않았다.

사진=로이터,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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