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1.0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1.04)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하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간밤에 미국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전년 동기비 3.1% 상승)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리는 급등했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복현 원장은 “작년 말부터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견 안정된 모습을 보여 왔으나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상반기 중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균형감을 갖고 필요한 위험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하였다.

또 이 원장은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하여 부동산 PF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계 감리와 관련하여 원칙을 중심으로 엄정히 대응하되,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공조해 나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최근 중대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건 처리의 중요성 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감원의 회계감리업무는 원칙 중심으로 보다 엄정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고, 회계기준 및 경제적 실질면에서 외부 지적에 흔들리지 않고 논리를 보다 단단히 해 줄 것”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시장 규율을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도 개선 등 기업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하여 혁신적 활동을 적극 지원하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히 대처하고, 검찰, 국세청 및 공정위 등 관계기관과 공조(共助)하여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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