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충격적인 내분설과 함께 끝났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한국의 충격적인 아시안컵 탈락에 앞서 손흥민은 팀 동료와 몸싸움을 펼쳤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손가락 골절을 당했다. 손흥민은 탁구를 치기 위해 일찍 저녁을 먹으려던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격한 싸움을 했다. 손흥민은 일부 선수가 저녁 식사 자리를 일찍 떠난 것에 대해 화를 냈다.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은 탁구를 치기 위해 식사를 서두르고 있었다. 손흥민은 식사 자리에서 유대감을 형성하지 않는 선수들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이강인을 문제 삼았다. 말다툼은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를 당하는 부상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 중 몇몇은 빨리 식사를 하고 탁구를 하러 떠났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무례한 말을 한 선수에게 다시 와서 앉으라고 했다. 손흥민은 모두를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예상하지 못한 패배를 당했다. 요르단전에서 한국은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묶은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영국 언론의 충격적인 보도에 대해 ‘모두 사실이다. 손흥민은 이강인과의 충돌로 인해 손을 다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은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 경기 하루 전날인 5일 저녁 식사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0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 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섰던 한국은 충격적인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고 내분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3일 2023 아시안컵에서 개인 기록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19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많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강인에 이어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아피프가 16회 득점 기회 창출과 함께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드리블 돌파를 15차례 성공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알 야햐에이(오만)와 올완(요르단)이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보다 더 많은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패스 정확도에선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순위권에 포진했다. 김민재는 92.32%의 패스 성공률과 함께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패스 성공률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용우가 91.64%로 패스 성공률 3위에 올랐고 김영권이 89.81%로 패스 성공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득점, 어시스트, 볼경합 승리, 세이브, 인터셉트 등의 개인 기록에선 순위권에 오른 한국 선수가 없었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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