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불화설 직후 황희찬 인스타그램에 축구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이 지난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15일 현재 황희찬의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는 “손흥민이 못 미더울 때가 있어도 미래의 주장으로서 잘 보필했으면 좋겠다. 미래의 주장 응원한다”, “형은 믿고 있었어. 흥민이 형 좀 도와줘”, “황희찬, 흥민이 형 좀 도와줘라 좀”, “황희찬 선수, 김민재 선수랑 캡틴 손흥민에게 힘을 줘서 고마워요”, “제발 소니의 힘이 되어주세요. 이러다 한국 축구 망해요”, “황희찬이 손흥민을 잘 챙겼음. 다음 국가대표 주장은 황희찬이 해라”, “이강인 교육 좀 잘해주세요”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인 14일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대표팀 선수로 뛰는 걸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스경제가 보도했다.

이 중에는 황희찬도 있었다. 매체는 상황을 잘 아는 한 축구계 관계자 말을 빌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보이콧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며 대표팀이 아시안컵 이후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편에 선 황희찬에 대해 누리꾼들의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손흥민, 이강인이 강하게 대립한 4강 요르단전 직전 전말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둘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마찰을 빚었다.

당시 이강인을 포함한 몇몇 젊은 선수들은 식사 후 탁구를 치고 있었고 주장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있어 휴식을 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말다툼이 벌어졌다.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수들이 이들 두 선수를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과의 불화가 폭로된 직후 이강인은 즉각 사과했다. SNS를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불화설 터진 이강인 / 뉴스1

그러나 축구 팬들의 시선을 싸늘하기만 하다. “24시간짜리 사과…”, “사과문을 무슨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려… 저게 뭐야”, “다른 선배들한테 제대로 사과했기만을 바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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