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에게 주먹질한 사건이 충격을 준 가운데 축구선수 이승우(수원FC)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관심이 집중됐다.

이승우 인스타그램에 작심 댓글을 남긴 한 네티즌 때문에 못 말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승우 / 이승우 인스타그램

이승우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즐거웠던 1월”이라며 근황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이강인이 촉발한 축구 대표팀 내분 사태가 알려진 지난 14일 갑자기 이승우 인스타그램에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이승우를 향해 정색하며 작심 댓글을 남겼다.

그는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탁구 칠 정신이 있어요? 그렇게 절실함이 없으니 80위권 요르단한테 발리는 겁니다. 국대(국가대표) 경기 한 경기 뛰고 싶어서 절실하고 간절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당신 같은 사람은 국대 자격이 없습니다. 국가대표 오지 마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승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달린 댓글

그런데 이 네티즌은 이승우를 축구 대표팀 내분을 촉발한 이른바 ‘탁구 멤버’로 착각해 댓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괜한 이승우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린 셈이다. 이승우는 현재 축구 국가대표가 아니고 이번 아시안컵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안컵 요르단전(준결승) 전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대표팀에서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 몇몇이 저녁 식사를 별도로 일찍 마쳤다. 그러고는 탁구를 치러 갔다.

‘이건 아니다’ 싶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들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두 사람을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못 말리는 댓글 때문에 이승우가 비판받는 해프닝이 벌어지자 다른 네티즌들은 엉뚱해진 상황을 수습했다.

이들은 대댓글을 통해 “이승우 국대 아닌데요”, “아저씨 잘못 찾아오셨어요”, “조준 사격을 해야지 왜 난사를 합니까”, “이 댓글이 한국 네티즌의 수준을 딱 보여줌. 무지성 비난하기”, “승우 형 국대 와서 기강 좀 잡아줘요” 등의 말을 남겼다.

해당 댓글을 보고 다른 네티즌들이 작성한 대댓글 / 이승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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