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등을 통해 아시안컵 기간 중 축구대표팀에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기간 중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이강인과 다툼을 펼쳐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하고 경기에 출전한데 이어 토트넘 복귀전이었던 지난 11일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전에서도 손가락에 붕대를 하고 경기를 뛰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가락 탈구 이후에도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손흥민을 칭찬했다’며 손흥민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대표팀에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나는 세부 사항을 모두 알지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다. 그것은 한국대표팀의 내부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이야기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리더십은 자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봤을 때 팀을 위해 최선의 일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쏘니를 옹호한다. 쏘니에게선 그런 모습을 봤다”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때때로 사람들은 쏘니에 대해 오해한다. 쏘니는 항상 웃고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쏘니는 이기고 싶어한다”며 “쏘니는 기준에서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여기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봤다. 뭔가 옳지 않은 것이 있으면 쏘니는 그것에 대해 말할 것이다. 쏘니는 천성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매우 예의 바르고 상대를 존중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쏘니가 승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브라이튼 호브&알비온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아시안컵 이후 토트넘 복귀전이었던 브라이튼전에서 손흥민은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고 후반전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튼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피로가 우려되어 후반전에 투입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출전을 원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연장 승부를 치렀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지쳤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었다. 우리팀의 상황이 절망적이었다면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있었고 우리는 손흥민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히샬리송의 득점력은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우리에게 훌륭한 일”이라며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했다.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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