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마취제로 남편을 살해한 비정한 아내의 사연이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거짓말로 미궁에 빠졌던 사건의 진실이 공개된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남편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거실 한가운데 알몸 상태의 정자세로 누워있었다. 타살이나 외상의 흔적은 없었지만 건강했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사망했기에 사인 규명을 위해 아내의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했다.

남편과 양육비 문제로 자주 다퉜던 전 부인, 전날 남편과 술을 마셨고 경찰관에게 부검을 막아달라며 뒷돈을 건넨 아내의 친정 오빠가 의심을 샀지만 두 사람에게 결정적인 범행 동기는 없었다.

부검 결과, 치사량에 달하는 마취제 성분이 발견됐고 남편의 몸에는 아주 작은 주삿바늘의 흔적도 있었다. 그러던 중 아내 최 씨가 전직 간호사였다는 것을 알게 됐고, 내연남이 있었던 것도 밝혀졌다. 더불어 최 씨는 남편 사망 일주일 전 남편의 이름으로 약 4억 5천 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사망 보험을 두 개나 가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 최 씨의 직전 근무 병원에서 마취제 6병이 사라진 정황도 밝혀졌다. 최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판결에 불복했지만 결국 기각됐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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