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굴욕을 맛본 중국축구협회가 ‘스위스 명장’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선임을 검토한다.

19일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가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페트코비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중국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중국은 아시안컵에서 타지키스탄, 레바논, 카타르 등과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했다.

조 3위까지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조별리그 통과는 자신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짐을 쌌다.

▲ 아시안컵 부진으로 중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얀코비치 감독  ⓒ연합뉴스
▲ 아시안컵 부진으로 중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얀코비치 감독 ⓒ연합뉴스

중국축구협회는 얀코비치 감독과 계약하면서 각 스테이지 별 과제와 옵션을 정해놓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별도 수수료나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했고, 조별리그 통과가 최소 달성 조건으로 전해졌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유럽에서 활동했거나 활동하고 있는 여러 감독을 후보군에 놓았고, 여기엔 ‘준일류 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감독들도 포함됐다. 소후닷컴은 “감독 선발 단계가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페트코비치는 2022시즌 리로댕 보르도에서 경질당한 뒤 현재 무적 신분이다.

비록 보르도에서 경질당했지만 페트코비치는 유럽에서 이름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2012년 세리에A 명문 라치오 지휘봉을 잡아 이듬해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어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떠난 오트마어 히츠펠트를 대신해 스위스 대표팀에 부임했다.

페트코비치는 스위스 대표팀을 이끌고 승승장구했다. 스위스를 유로 2016년 본선에 올려놓았으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우승 후보 브라질과 1-1로 비기는 이변을 만들어 내며 1승 2무 성적과 함께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페트코비치호의 선전은 유로 2020이 절정이었다. 16강에서 지난 대회 우승 팀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잡아 내며 스위스를 사상 최초로 유로 대회 8강으로 이끌었다. 8강에서 1명이 퇴장당했는데도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가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8강 탈락에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페트코비치가 스위스를 이끄는 7년 동안 스위스는 꾸준히 세계 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중국 팬들은 얀코비치 감독과 결별했을 때 “아시안컵 실패를 거울 삼아 새 감독 선임은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경질당한 클린스만 같이 이름값만 높은 감독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소후닷컴은 “페트코비치는 자신의 지도 스타일에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집중하는 등 통제력이 더 강해졌다. 이는 현재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매우 의미가 있다. 기술과 전술 측면에서 페트코비치는 공격과 수비 균형, 윙에서 빠른 공격을 강조하는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4-2-3-1 포메이션 역시 현재 중국 선수들이 갖고 있는 특성에 더 부합한다”고 지지했다.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 중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른 블리디비르 페트코비치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홈 앤드 어웨이로 펼치는 연전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대한 빠르게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대한축구협회의 계획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국내파를 선임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현직 K리그 감독들과 과거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임명할 경우 해당 팀은 큰 출혈이 불가피하다. K리그는 다음 달 1일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로 개막한다. K리그 개막이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팀은 현재 감독 체제로 전술을 가다듬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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