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와 코치진 사이의 내분설에 대해 반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에게 2-3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보훔과의 홈경기에선 7-0 대승을 거뒀던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에 충격패를 당하며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전 패배로 인해 16승2무4패(승점 50점)를 기록하며 선두 레버쿠젠(승점 58점)과의 격차가 승점 8점 차로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 리그 선두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고 지난 15일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선 0-1로 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전 패배까지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전 패배 이후 선수단 내분설도 퍼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는 보훔전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후 후반 18분 사라고사와 교체됐다. 킴미히는 벤치에서 충격을 받은 표정과 함께 불만을 드러냈고 경기 후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보조코치 뢰브와 말다툼과 함께 신경전을 펼쳤다.

독일 매체 벨트는 ‘라커룸으로 가는 길에서 킴미히와 바이에른 뮌헨의 보조코치 뢰브가 충돌했다. 뢰브는 킴미히에게 격렬하게 욕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노이어가 개입해 논쟁을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보조 코치 뢰브의 재킷을 잡아 당겼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독일 매체 란은 ‘바이에른 뮌헨이 보훔에게 패한 후 킴미히와 보조코치 뢰브 사이에 거의 난투가 벌어졌다. 킴미히와 투헬의 조수는 주먹다짐이 될 뻔한 격한 논쟁을 펼쳤다’며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불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킴미히와 뢰브 코치의 다툼에 대해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허용될 수 있는 한계치에서 발생하는 일이라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CEO 드레센은 “킴미히는 항상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이기고 싶어한다. 킴미히가 화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독일 ZDF는 ‘바이에른 뮌헨의 긴장감은 팽팽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상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없는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며 ‘킴미히는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을 보이며 좌절감을 느꼈다. 투헬 감독은 사건을 축소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독일 매체 T온라인은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의 일부 선수들은 현재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종료 이후 두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선수단을 유지하고 투헬 감독이 떠나거나 투헬이 머물고 선수단을 개편하는 것’이라며 ‘데 리트, 킴미히,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 선임 이전에 데 리트, 킴미히, 고레츠카가 뮐러, 노이어와 함께 팀의 리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계획했다. 하지만 5명의 선수 중 노이어가 유일한 투헬 감독의 지지자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킴미히, 고레츠카, 데 리트는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올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코치진과 주축 선수들 사이의 갈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기간 중 손흥민과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다툼을 펼친 것이 드러난 논란이 됐다. 당시 사건에 대해 영국 매체가 보도했고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빠르게 인정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단 충돌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바이에른 뮌헨 은 선수단 내분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클럽은 내분설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킴미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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