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방실이가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방실이는 지난 20일 인천 강화 요양병원에서 61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지난 1982년 미 8군부대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85년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 ‘첫차’ ‘청춘열차’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90년 솔로 전향 후에도 고인은 ‘서울탱고’ ‘뭐야 뭐야’ ‘아! 사루비아’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으나 지난 2007년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투병했고, 끝내 세상을 등졌다.

고인의 비보에 동료 가수들은 뇌경색으로 17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고인이 아픔 없는 세상에서 건강히 노래하길 바란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21일 가수 이재영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곤 “어제 언니의 가족들로부터 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믿고 싶지 않았다. 처음 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갔을 땐 금방 일어날 거라 생각했다. 여러 고비와 어려움 속에서도 언니는 잘 이겨내고 견뎌왔다. 다시 일어나 노래할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우리들 곁에 떠나게 됐다”며 비통한 심경을 토해냈다.

이어 “언니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는 늘 언니를 기억할 것이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환하게 웃으면서 언니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부르며 행복하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후배 박서진 역시 자신의 계정에 “늘 존경하던 故방실이 선배님께서 우리의 곁을 떠났다. 고인의 인품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절친 이동준의 아들 일민은 “장례식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첫차’를 들었다. 병문안 갈 때는 노래 엄청 늘었다고 눈물도 흘려주셨는데. 영원히 추억하겠다. 이제는 고통 없이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로 고인을 기렸다.

한편 고 방실이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낮 12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이재영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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