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후 다수의 해외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두고 관심을 나타냈다.

거론된 감독에는 전 네덜란드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필립 코쿠가 있다. 필립 코쿠는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부터 PSV 등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은퇴 후 지도자로 활약해 PSV, 페네르바체, 더비 카티에서 감독을 맡았다.

또, 프리미어리그 출신 감독 후보도 있다. 전 뉴캐슬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도 관심을 보였다. 스티브 브루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출신으로 뉴캐슬을 비롯해 애스턴 빌라, 선덜랜드 등을 지휘했다.

특히, 2부 리그였던 버밍엄 시티와 헐 시티를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스티브 브루스는 한국 선수와의 인연도 깊다. 선덜랜드 시절에는 지동원을, 뉴캐슬 시절에는 기성용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외에도 전 튀르키예 국가대표 감독이자 FC서울을 이끌었던 세놀 귀네슈가 한국 매체에 직접 연락해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놀 귀네슈는 지난 2013년에도 국가대표 감독을 두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종적으로는 불발됐지만 FC서울에 한국에 대한 애정도 깊기에 이번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다수의 해외 감독들이 한국 국가대표 감독 자리를 두고 관심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클린스만의 사례가 큰 작용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전술이나 선수 관리도 없이 지난 아시안컵에서 4강까지 오른 성과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다만 당장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기에 시간상으로 촉박하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21 태국과의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한국축구협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임시 감독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식 감독으로 월드컵을 예선을 준비하겠다”며 “감독 후보는 국내 해외 가리지 않지만 시기적으로 한국 선수를 파악할 수 있어 국내 감독에 비중을 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파 감독이 될지 해외파 감독이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르게 선정하는 것 보다 중요한 건 클린스만의 사례를 다시 만들지 않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다.

사진=SBV 피테서 웹사이트,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온 FC, 베식타스 JK,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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