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화해한 뒤에도 그들의 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홍 시장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문홍답’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식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라는 게시물에 대해 “그게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화해는 작량감경(법률상의 감경 사유가 없더라도 법률로 정한 형이 범죄의 구체적인 정상에 비추어 과중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법관이 그 재량에 의하여 형을 감경하는 것) 사유에 불과하지요. 그런다고 그 심성이 어디 가나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16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도 이강인의 행동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정치권에서 소위 싹수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당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며 “둘 다 국민들 정서를 바탕을 둔 세계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치 잘하고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싹수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되어 대표팀의 경기력을 저하한다”라고 말했다.
또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이참에 대표선수도 싹수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 국민적 행사인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은 퇴출을 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강인은 탁구 게이트 핑퐁 사건 이후 10여 일 만인 지난 21일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이 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이강인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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