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2’로 한국 내한한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입담

오는 2월 28일 개봉하는 ‘듄: 파트 2’에 출연하는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는데, 하코넨 남작 역할을 맡은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특히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와 ‘엘비스’로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른 오스틴 버틀러 등 젊은 배우들에게 집중이 쏟아진 것은 사실.

세 사람은 공항에서부터 이어진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는데, 이들의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이렇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내가 공항에 왔을 땐 아무도 없던데…

이에 오스틴 버틀러가 “그때 한국 팬들이 밥 먹으러 갔던 것 같다”는 농담 섞인 위로하자, 그는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며 “출국할 때까지 쉴 새 없이 먹어야 한다”며 한국 음식 먹방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주인공인 폴과 챠니를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의 디자이너인 정욱준의 브랜드에서 만든 점프슈트를 나란히 입고 나와 주목 받았는데,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또 이렇게 거든다.

나는 한국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입지 않았지만 한국에 와서 기쁘다.

특유의 입담으로 기자간담회를 유쾌하게 만든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1951년 스웨덴 출신의 배우로 ‘맘마 미아!’의 작가 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신발끈 터너, ‘토르’에서의 에릭 셀빅 박사 역할 등으로 익숙한 배우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배우인 그는 7남 1녀를 둔 다둥이 아빠이기도 한데 장남인 알렉산더를 비롯해 구스타프, 빌, 발터 4명의 아들 모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이들 가족은 ‘이케아’와 함께 스웨덴 최고의 수출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듄’에서 맡은 블라드미르 하코넨 남작은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대립하는 적대 가문의 수장으로, 극도로 악랄하고 권모술수에 능한 데다가 200kg의 초고도 비만인 인물이다.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해당 캐릭터를 CG로 구현한다면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드니 빌뇌브 감독이 처음부터 분장으로 찍을 계획이라고 해 흔쾌히 출연했다고 한다. 그는 70대의 나이에 무려 8시간에 달하는 특수분장을 하고 촬영에 임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노장 투혼이 빛나는 ‘듄: 파트 2’는 오는 2월 2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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