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4일 판매를 시작한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판매를 시작한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 이미지.

LG전자가 지난 22일 판매를 시작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제품 이미지.

▲LG전자가 지난 22일 판매를 시작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TV 분야에서 치열한 \’신제품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력 제품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대거 접목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똑똑해진 가전·TV···AI 앞세워 \’성능·화질 혁명\’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전자는 최근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25kg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kg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제품이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 사용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AI 기반 기능으로 편리한 맞춤세탁도 지원한다. \’빅스비(Bixby)\’로 음성을 통한 제어 역시 가능하다.

LG전자는 삼성보다 이틀 먼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를 시작했다.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올인원 방식이다. 제품 하단에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가 탑재됐다.

LG전자 신제품 역시 딥러닝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세탁물을 넣고 문을 닫으면 무게를 빠르게 감지해 3~6초 만에 세탁·건조 예상 시간을 알려준다. 국내 최초로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적용돼 탈수과정의 딥러닝 강화학습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 기능은 탈수 시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양사는 TV 시장에서도 \’AI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24년형 TV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2024 유럽 테크 세미나\’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AI 중심의 화질 기술력, 강화된 맞춤형 경험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삼성 2024년형 네오(Neo) QLED 8K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신경망과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한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를 탑재했다. 이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업스케일링해준다.

LG전자는 2024년형 LG 올레드 TV·QNED TV를 다음달 13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회사는 2024년형 TV 혁신의 핵심 요소가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규 프로세서라고 홍보하고 있다. 한층 강화된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더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되는 알파11 프로세서는 지난해 알파9 프로세서 대비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갖췄다. 기존에는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분석해 업스케일링 했다면, 알파11은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더욱 세밀하게 보정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KBIS 2024\' 삼성전자 부스에서 직원이 AI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소개하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KBIS 2024\’ 삼성전자 부스에서 직원이 AI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KBIS 2024\' LG전자 부스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이 전시돼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KBIS 2024\’ LG전자 부스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이 전시돼 있다.

◇ 북미 공략 나란히 강화···KBIS 2024 부스서 홍보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기술을 앞세운 마케팅 대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27~2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KBIS 2024\’에 참가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KBIS는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빌트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한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의 AI 관련 제품들은 기능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 역시 \’KBIS 2024\’에서 존재감을 발산한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고효율 에너지 기술, 공감A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을 통한 주택의 진화와 통합적인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에서 무광(無光) 스테인리스를 적용한 신규 라인업,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 기술이 적용된 오븐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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