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12월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발표된 2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고심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어려운 상황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결정을 내렸다. 최선을 다해서 한국 축구가 제자리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예선이 촉박하기에 걱정되고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기존에 해 온 방식대로 코치들과 긴밀히 협의해서 4월 예선 치르는데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도 잘 추슬러서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끔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가 큰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한국 대표팀을 많이 성원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U-23 한국 대표팀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인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당분간 두 팀 일정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3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나설 U-23 대표팀은 황 감독 없이 기존 코치진이 지휘한다. 황 감독은 별도의 코치진을 꾸려 A대표팀을 이끌 계획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불화가 드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10월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황선홍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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