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X(전 연인)가 아닌 남매를 찾아야 한다. 

인기 연애 프로그램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를 탄생시킨 이진주 PD의 신작 웨이브·JTBC ‘연애남매’가 베일을 벗었다.

1일 ‘연애남매’ 1화가 웨이브와 JTBC에서 공개됐다.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한 집에 모여 혈육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진주 PD의 신작으로 ‘환승연애’ 시리즈가 X와의 관계를 숨기고 입소한다면 ‘연애남매’는 가족관계를 숨기는 차이점이 있다.

4쌍의 남매, 총 8명은 한 집에 입소했다. 이들은 성을 제외한 이름만 부르며 자신을 소개했다. 성을 알게 되면 남매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출연자 오빠 이용우·여동생 이주연, 오빠 박재형· 여동생 박세승이 남매로 공개됐다. 

이날 여성 출연자 4인은 호감 가는 이성을 생각하며 데이트하자고 편지를 적었다. 편지에는 누가 누구를 향해 썼는지 즉, 발신인과 수신인을 적을 수 없다. 그리고 호감가는 이성이 아닌 이성의 남매로 추측되는 이에게 편지를 전달해야 한다. 

여성 출연자 박세승과 윤하는 이용우에게 호감을 느꼈다. 이들은 이용우의 남매로 이주연을 추정, 그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또 다른 여성 출연자 초아는 남성 출연자 정섭에게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주연과 정섭을 남매로 오해해 편지를 잘못 전달했다. 그 결과 이용우는 여동생을 제외한 모든 편지를 받게 됐다. 

입소 첫날 저녁 식사 후, 일명 ‘남매의 룸’이 열렸다. 해당 장소에서는 서로의 남매만 따로 모여 정체를 숨기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주연은 이용우에게 모든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데이트 문구만 보고 함께 상의해 이용우의 데이트 상대로 초아의 편지를 골랐다.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라는 독특한 기획력과 연출에 신선하고 재밌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이주연과 이용우는 10살 차이 남매로 밝혀졌다. 이들의 어머님은 인터뷰에서 “내가 혼자가 됐을 때, 가장이라 다른 엄마들보다 바빴다”라며 “하지만 모든 엄마는 아이에게 큰 둔덕이 되고 싶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어머님은 자신이 아프지만 말자고 다짐했고 남매를 키웠다. 이주연, 이용우는 믿음직하게 컸고 어머님은 “아빠의 역할을 셋이서 3분의 1씩 서로 해주는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이주연도 인터뷰에서 이용우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든든한 존재였다며 자신에게 있어 ‘제2의 아빠’와도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초등학교 졸업식 때 군대에 있던 오빠 이용우가 못 오는 대신 오빠의 친구들을 졸업식에 보냈다고 얘기했다. 빈자리가 느끼지 않도록 해준 게 매우 고마웠다고 부연했다. 

이용우 역시 “주연이 돌보는 건 숙제 개념이 아닌 삶, 의무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 누리꾼은 “이용우 스윗하다”, “나 왜 눈물 나냐”, “부모님 말씀 감동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신선함, 재미, 감동 모두 다 잡았다고 평가받는 ‘연애 남매’는 매주 금요일에 웨이브, JTBC에서 공개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웨이브·JTBC ‘연애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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