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센터백 5옵션으로 여기는 중이다. 벤피카의 센터백 안토니우 실바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벤피카의 센터백 실바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실바는 여름에 1억 유로(약 144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SSC 나폴리에서 뛰었다. 많은 팬들은 김민재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지만 김민재는 세리에 A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하며 시즌이 끝난 뒤 이견의 여지 없는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손에 넣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 A SSC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전반기 뮌헨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센터백 조합에 애를 먹었을 때 홀로 리그 16경기에 전부 출전하며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그러나 최근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뮌헨은 김민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차출을 대비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복귀 이후 곧바로 3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독일 ’키커’는 지난달 11일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결승전에서 선발 투입된 김민재가 다이어보다 좋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키커는 김민재에게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4.5점, 다이어에게 4점을 부여했다. 독일 언론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것이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SS 라치오와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뮌헨은 6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끝내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다이어와 3옵션 센터백으로 분류된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고, 무실점으로 승리까지 이끌어 앞으로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더 불투명해졌다. 심지어 다음 경기에는 1옵션 센터백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복귀한다.

설상가상 다음 시즌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실바의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현재 새로운 디렉터인 프로인트 체제에서는 이렇게 비싼 센터백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20살의 신예 안토니오 실바는 이미 벤피카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대 후반이었던 지난 2022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던 안토니오 실바는 A매치 7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실바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실바까지 영입하게 된다면 김민재가 설 자리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뮌헨이 센터백을 영입하면서 김민재를 5옵션 센터백으로 여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벤피카 안토니우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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