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전현무와 기안84가 찐형제 바이브를 뽐내며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8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선 전현무와 기안84가 여의도에서 추억담을 공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옛 MBC 사옥이 있던 곳을 지나치던 중에 전현무는 “MBC 아나운서 시험 보고 나와서 울었다. 불합격을 예견하고. 펜스 앞에서 울었다. 분류를 삼킨다고 하지 않나. 올해도 망했구나, 분루를 삼켰던 곳이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사진 스튜디오를 찾아 추억을 떠올리는 전현무. 배우와 연예인들의 사진이 가득 붙어있는 벽을 살펴보던 중 이장우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어 당시 잘생긴 비주얼에 기안84는 “장우가 저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코드쿤스트는 “이렇게 잘 생겼으니까 (몸무게)세 자리가 되도 잘 생긴거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기안84는 “형도 여기서 찍고 싶었겠다”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멀직이 떨어져 세상 어색한 어깨동무 포즈를 취하는 두 사람. 전현무는 “‘태양은 없다’의 정우성 이정재처럼”이라고 포부를 드러냈지만 박나래는 “느낌이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같다”라고 웃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에 전현무는 “진짜 가족사진 찍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당장보다도 세월이 지나서 보면 되게 먹먹할 것 같다. 기안이도 내 나이가 되면 느낄 것 같고 무심한 듯 찍은 사진이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진관을 나온 후 다시 거리를 걸으며 추억을 소환하던 전현무는 목이 좋지 않아서 라디오 DJ를 하차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청취율이 ‘컬투쇼’ 다음으로 인기였다며 “엄마 문자 때문에 울었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이었다는 엄마의 문자를 전하며 눈물을 흘리던 당시 모습이 소환된 가운데 그는 “유독 퉁퉁 부은 얼굴에 대해 ”저 얼굴 때문에 더 눈물이 난다“라고 셀프 디스했다. 그는 ”사실 목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하도 맞아서 몸이 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에 어머니 자주 안 만나시냐”라는 기안84의 질문에 전현무는 “요즘에 라디오 안 하니까 더 무심해졌다”라며 “당시 라디오 하면서 울고 나와서 엄마와 통화하다 싸웠다”고 덧붙였다. “효도 5개년 프로젝트 어떻게 됐나? 3년 남았다”라는 질문에 “기대 하시라. 3년이면 충분한 시간이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근처에 기안84의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을 들른 두 사람. 작업실을 잘 샀는지 물어본 기안84는 자신이 구입한 작업실 가격을 말했고 공인중개사는 “그렇게 싸게 사신 건 아니다. 제가 최근에 계약했는데 (시세보다)금액 더 주고 하신 것 같다”라고 말해 기안84를 충격에 빠트렸다. 급매로 올수리 된 매물이 오천 만 원 정도 더 싸게 팔렸다는 설명. 

이에 기안84는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더 싸게 나왔던 매물은)내 것이 아니었던 거다”라고 말했고 창가에서 바로 성모마리아상이 보이는 작업실 뷰를 언급하며 전현무는 “‘성모마리아 뷰’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저런 뷰는 바티칸에도 없다”라고 위로했다. 박나래 역시 “저런 뷰면 오천만 원 더 주는 게 당연하다”라고 설득했다. 

전현무는 기안84와 술을 나누며 자신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손가락에 낀 반지 때문에 열애설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그는 액세서리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열애설을 일축했던 바. 

전현무는 이후 사람들이 오해해서 손가락에 액세서리를 끼지 않는다고 말했고 기안84는 “오해해준 게 어디냐”라고 놀리며 ‘친형제 바이브’를 드러냈다. 전현무는 “그 기사 나왔을 때 너랑 나래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우리 셋이 (결혼 못해서)제일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기안84 역시 공감하며 “시청자들도 지겨워할 것 같다”라고 농담했고 전현무는 “시청자들이 지겹다고 내가 결혼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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