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중화권 배우 양조위와 유덕화가 ‘뉴스룸’에 떴다. 30년 지기 파트너인 이들은 서로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전했다.

10일 JTBC ‘뉴스룸’에선 양조위와 유덕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골드핑거’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양조위와 유덕화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대배우들. 지난 2002년 영화 ‘무간도’로 유덕화와 호흡을 맞췄던 양조위는 “가끔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매우 젊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서로의 역할을 보며 ‘내가 이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엔 “생각해본 적 없다. 내가 연기하는 역할을 너무 즐기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유덕화 역시 “나도 없다. 그 영화와 캐릭터가 잘 맞는다면 다른 누구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 연기 세계에 머물고 있는 게 좋다”라고 했다.

‘무간도’ 이후 18년 만에 양조위와 ‘골드핑거’로 재회한 유덕화는 “대본을 읽었을 때 구조와 주제가 매우 특이하게 느껴졌고 상대 배우가 양조위라고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면서 양조위를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전했다.

이는 양조위도 공감하는 것. 양조위는 “전에 맡았던 캐릭터와 매우 달랐고 유덕화가 함께하니까. 그와 오랜 시간 작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다”면서 “유덕화와의 만남은 당연히 흥분됐다. 모두 함께 일을 해서 즐거웠고 또 오랜만에 같이 작업할 기회가 생겨 더 기뻤다”라고 털어놨다.

“악역을 맡은 것도 매우 좋았다. 선한 역할을 할 때는 제약이나 규칙이 많은데 악역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좋다”라는 것이 양조위의 설명.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 서로 소통을 하며 연기를 했나?”라는 질문에 “우린 의사소통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30년을 알고 지냈고 큰 신뢰를 쌓으면서 많은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답했다.

유덕화 또한 “양조위란 배우가 기본적으로 어느 수준인지 알고 있다. 이 사람은 연기로 보여준다. 할 때마다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주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지영 아나운서가 양조위와 유덕화에게 물은 건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이에 양조위는 “나는 하고 싶다. 다양한 일을 하는 게 좋다. 보통 직장인들과 다르게 매일 같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역할이 다르게 느껴진다”라고 고백했다.

유덕화 역시 “당연히 배우를 할 것이다. 다른 꿈을 가질 수 있고 평생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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