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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흑자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11일 “1분기 메모리 반도체(디램, 낸드)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을 보인다”며 “특히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조원 손익 개선이 추정된다”고 했다. 8단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출하는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며, 파운드리 사업은 하반기부터 선단공정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도 짚었다.

두 연구원은 “디램은 웨이퍼 기준 최선단 공정 비중이 24년 하반기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여 향후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는 ASP 상승과 조 단위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전년대비 12조원의 손익 개선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반도체, 스마트폰 실적 개선에 따라 4조9000억원을 전망했다.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조3000억원 개선된 1조1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다만 “1분기 디스플레이 (DP) 영업이익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전년대비 61% 감소가 예상되고,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HBM3E 출하 시작되면서 역대 최대 수주 (160억 달러)를 기록한 파운드리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두 연구원은 “2024~2026년 AI 시장은 전 산업 분야에 AI 침투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AGI 연산 폭증과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구축이 필수”라며 “특히 AGI 칩 생산 가능한 파운드리 생태계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함께턴키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공급 부족인 AI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을 우려하는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조68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분기 추정치는 6402억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보다 631% 영업익 증가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코스피·코스닥 영업익 추정치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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