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에 607홈런 트리오가 뜬다. 왼쪽부터 멜 로하스 주니어, 박병호, 강백호. ⓒ곽혜미 기자
▲ KT에 607홈런 트리오가 뜬다. 왼쪽부터 멜 로하스 주니어, 박병호,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과연 ‘LG 대항마’다운 파괴력이다. 공포의 607홈런 트리오가 뜬다.

KT 위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4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홈런 포함 3타점을 수확한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로하스는 1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기더니 3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팀에 밀어내기 득점을 선사했고 5회말 1아웃에서는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시범경기 첫 대포를 신고하기도 했다. 

KT는 올해 로하스의 복귀로 한층 강력해진 중심타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천재타자’ 강백호가 3번타자로 나서고 로하스가 4번타자 자리에 중심을 잡으면 ‘국민거포’ 박병호가 5번타자로 그 뒤를 받치는 형태다. 이들이 KBO 리그에서 터뜨린 통산 홈런 개수만 607개에 달한다. 

올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강백호는 2018년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138경기에 나와 타율 .290 29홈런 84타점 3도루를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고 2019년 116경기에서 타율 .336 13홈런 65타점 9도루, 2020년 129경기에서 타율 .330 23홈런 89타점 7도루를 남긴데 이어 2021년 142경기에서 타율 .347 16홈런 102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과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가져가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2022년에는 62경기에서 타율 .245 6홈런 29타점, 지난 해에는 71경기에서 타율 .265 8홈런 39타점 3도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강백호는 올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벌써 시범경기에서 타율 .375, 출루율 .583, 장타율 .750에 1홈런 2타점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는 중. 강백호의 통산 성적은 658경기 타율 .311 95홈런 408타점 32도루다.

▲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 위즈
▲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 위즈

▲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 위즈
▲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 위즈

로하스는 2017년 KT 유니폼을 처음 입었고 83경기에서 타율 .301 18홈런 56타점 8도루를 남겼으며 2018년 144경기에서 타율 .305 43홈런 114타점 18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타자로 급부상했다. 2019년 142경기에서 타율 .322 24홈런 104타점 4도루를 남긴 로하스는 2020년 142경기에서 타율 .349 47홈런 135타점을 폭발하며 홈런, 타점, 득점 부문에서 1위에 등극하는 한편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하면서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511경기 타율 .321 132홈런 409타점 27도루. 이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등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돌아왔고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거포 박병호까지 있다. 박병호는 통산 1570경기 타율 .278 380홈런 1141타점 66도루를 기록 중인 KBO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거포타자다. KT 이적 후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박병호는 2022년 124경기에서 타율 .275 35홈런 98타점 5도루로 다시 한번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 해에도 132경기에서 타율 .283 18홈런 87타점 2도루를 기록한 것과 더불어 LG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로하스도 강백호, 박병호와 중심타선에서 합체하는 것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후 로하스는 “공을 맞추고 나서 배트가 부러져 홈런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담장을 넘어가서 더 기뻤다. 수원에서 홈런을 오랜만에 치게 된 부분도 기쁘다”라면서 “KBO 리그에 돌아온만큼 이번 시범경기 동안 공을 많이 보면서 적응하자고 마음 먹었다. 지금의 이 소중한 기회들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하스는 “우리 팀은 전체 타선이 잘 짜여져있고 조화롭다. 특히 상대 투수들 입장에서 강백호, 박병호, 그리고 내가 있는 중심타선을 상대할 때는 벽을 계속 넘어야한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다”라면서 “그만큼 시즌 중에 중심 타선의 시너지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도 다른 선수들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올 시즌 막강 중심타선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 kt 위즈 강백호 ⓒ 곽혜미 기자
▲ kt 위즈 강백호 ⓒ 곽혜미 기자

▲ 박병호 ⓒ곽혜미 기자
▲ 박병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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