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 AP=뉴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난조에 빠졌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 랜치에서 펼쳐진 ‘2024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 4.2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역시 야마모토!”라는 탄성을 자아냈지만,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에 이어 이날도 부진한 투구로 우려를 낳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8.38까지 치솟았다.

다저스가 시애틀에 1-8로 패하면서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첫 패전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세 타자 연속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야마모토는 2회초에도 볼넷 1개 내줬지만 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초에는 안타 1개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맞이한 4회부터 야마모토는 흔들렸다. 3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야마모토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프랭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는 삼진과 땅볼을 잡으며 모면했다.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안타와 폭투로 1사 2,3루 위기를 자초한 야마모토는 가버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네 번째 실점을 한 야마모토는 다음 타자를 땅볼 처리한 뒤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 MLB SNS ⓒ MLB SNS

야마모토는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2회는 좋았는데 3~5회 변화구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최근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및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도쿄올림픽 금메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주역으로 꼽힌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MLB 투수 최대 규모 계약(12년 3억2500만 달러)을 맺었다.

한편, 야마모토와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칠 조 머스그로브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 4.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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