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반려견 던져 살해
애견 미용사 일하는 40대 여성
경찰에게 “환청이 들린다”

출처 : Instagram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반려견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아파트 9층에서 강아지 2마리가 떨어져 죽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마리의 강아지 사체를 발견했다.

그리고 다음 날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천 갈산의 한 아파트 9층에서 애견 미용사 일을 하는 40대 여성이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를 9층 베란다 창문으로 집어 던져 2마리 다 주차한 차량 위로 떨어져 즉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건 당시 2마리는 9층 창문 밖으로 던져지고, 1마리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아파트 계단을 혼자 돌아다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작은 아이들을 죽여놓고 가해자는 갑자기 정신병이 있는 것처럼 경찰관에게 ‘환청이 들린다’고 말했다”며 “평소엔 멀쩡했다고 하는데 왜 갑자기?”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출처 : 셔터스톡코리아

그러면서 그는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 푸들 1마리를 검진하고 가해자에게 돌려보내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강아지 전신 검사 후 당분간 학대범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않고, 방법을 찾아보겠다 했다”며 “견주 가족이 강아지를 포기해야만 제가 데리고 올 수 있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가족 동의를 받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며 “자세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를 본 누리꾼은 “직업이 애견 미용사라고?”, “사이코패스가 일하는 미용샵 공개해라”, “잠재적 살인마 강력 처벌 해주세요”, “응급입원은 강아지가 해야 할 것 같은데”, “악마 중에 악마다”, “환청 같은 소리 하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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