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샌디에이고 이틀간 서울서 개막 시리즈

오타니 열풍까지 더해져 ML 인기 다시 고조될 전망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서울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입국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서울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입국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이어 LA 다저스까지 입국을 마쳤다. 두 팀은 이제 각각 두 차례씩 연습 경기를 가진 뒤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정규 시즌 경기다. 세계화를 선언한 메이저리그는 최근 들어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및 중남미 국가에서 정규 시즌 경기를 해외 투어 형식으로 치르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최가 확정된 서울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역 최고의 야구 스타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또한 이번 서울 시리즈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샌디에이고에는 한국 출신 골드글러버 김하성을 비롯해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속해있고, LA 다저스 또한 과거 박찬호, 류현진이 몸담은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팀이다. 두 팀의 맞대결이 서울 시리즈로 확정된 이유다. 여기에 오타니가 다저스에 합류, 일본 매체 및 팬들의 이목까지 불러 모으며 시리즈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LA 다저스의 수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LA 다저스의 수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번 서울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다시 한 번 국내에 메이저리그 열풍이 불어 닥칠 가능성이 꽤 높다.

메이저리그는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서재응 등 1세대 빅리거들이 활약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와 차원이 다른 선수들의 기량, 여기에 ‘맥과이어 vs 새미 소사’의 라이벌 구도 등 여러 서사들까지 더해지며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를 압도할 정도였다.

그로부터 20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메이저리그는 다시 한 번 한국에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건도 마련되어 있다.

물음표가 가득했던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후 한 단계 더 성장을 이뤄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등극하는 스토리가 팬들의 심금을 울렸고, KBO리그 최고의 인기 스타인 이정후가 1억 달러 넘는 초특급 대우를 받으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딘다.

그리고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라는 특급 스타의 방한은 서서히 끓고 있는 메이저리그 인기에 폭발력을 가져다 줄 요소임에 분명하다.

한국 야구 또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1세대 메이저리거들이 활약할 당시 침체된 국내 야구는 자구책을 마련했고 선수들 또한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많은 기량 향상을 이뤄냈다. 이후 수많은 유망주들이 쏟아져 나왔고 2000년대 후반부터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뒤 관중 폭발이라는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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