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전날 헛스윙 삼진 이어 3타수 무안타 침묵

팀 코리아 젊은 투수들, 다저스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야구 팬들은 다시 한 번 오타니 쇼헤이의 장타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아쉽게도 3타수 무안타였다.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서울을 찾은 LA 다저스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의 연습경기서 5-2 승리했다.

전날 키움을 상대로 14-3 대승을 거뒀던 다저스는 두 차례 예정된 연습 경기 모두를 승리로 이끌며 개막전 준비를 마쳤다. 이틀간 휴식을 취하게 될 다저스는 오는 21일 샌디에이고와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이자 서울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입국 때부터 큰 관심을 모은 오타니는 이번 2차전에서도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키움과의 연습경기 1차전서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예정된 세 차례 타석을 전부 소화했다.

국내 야구팬들의 큰 함성 속에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표팀 선발 곽빈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팀이 1-2로 끌려가던 3회 무사 1루에 다시 등장한 오타니는 대표팀 두 번째 투수 이의리를 맞아 2구째 몸 쪽 공을 걷어 올렸으나 좌익수 방면 뜬공에 그쳤다.

그리고 예고된 마지막 타석이었던 4회 2사 1루에서는 다시 바뀐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초구부터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쳐 관중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헌터 페두치아와 교체돼 2경기 일정을 마쳤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방한 전 공개된 오타니의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 부인 다나카 마미코도 모습을 드러냈다. ⓒ AP=뉴시스 오타니 부인 다나카 마미코도 모습을 드러냈다. ⓒ AP=뉴시스

전날 샌디에이고와의 연습경기 첫 경기서 0-1 석패했던 팀 코리아는 다저스와 마주해 보다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선발 곽빈부터 불펜 자원으로 나선 김택연, 황준서 등 젊은 투수들이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으로 자신의 공을 힘차게 뿌리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라며 김택연, 황준서를 콕 짚은 뒤 “많은 관중 앞에서 빅리거들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던지더라. 두 선수가 기특했다. 향후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궁금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택연의 투구가 압권이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마저 “(삼진을 당한)아우트먼이 김택연의 구위가 엄청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는 공이 위력적이었고 구속은 시속 91마일 정도였으나 체감은 95~96마일 정도로 다가왔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