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축구대표팀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디드.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태국 축구대표팀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디드.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태국 축구대표팀이 ‘최소 무승부’를 기대했다.

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101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2위)과 격돌한다.

‘2023 아시안컵’ 16강에 올랐던 태국은 현재 1승1패(승점3)를 기록, 2승을 따낸 한국(승점6)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맞대결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는 이시이 마사타다(일본) 감독과 수파차이 차이디드(부리람)가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이시이 감독은 “한국이 강팀이고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태국 역시 준비를 잘하고 있고 원팀이 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는 수비가 매우 중요하다. 21일 경기에서도 수비에 많이 신경을 쓰겠다. 준비하고 있는 전술을 바탕으로 최소한 승점1 챙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비에 치중한 경기운영을 예고했다.

공격수 차이디드도 한국을 경계하면서도 승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차이디드는 “태국 선수들도 ‘월드클래스’ 손흥민이나 이강인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굉장히 기대된다.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원팀으로서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승점3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지만, 최소 승점1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대표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편,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전날 입국한 이강인은 훈련에 앞서 “아시안컵 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범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하극상 논란’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캡틴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 앞에서 강인 선수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말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선수들은 받아들였다”며 “사과는 용기가 필요한데, 강인 선수는 그런 용기를 보여줬다. 많은 분들의 걱정처럼 대표팀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우리 대표팀이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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