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다저스의 1선발 글래스노우가 데뷔전을 마쳤다.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글래스노우는 이번 다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투수다. 지난 시즌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21경기 10승 7패 120이닝 38사사구 162탈삼진 평균자책점 3.5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을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글래스노우를 영입했고 곧바로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2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약속했다. 그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0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4탈삼진 평균자책점 0.90 WHIP 0.70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글래스노우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1회말 다저스 선발투수 글라스노우가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글래스노우의 출발은 산뜻했다. 선두타자 보가츠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96.9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복판으로 몰린 공이었지만, 구위로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이어 타티스가 초구 96.6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계속해서 그래스노우는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B2S에서 92.2마일(약 148km/h)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선두타자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96.7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하성을 상대했는데, 2B2S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91.8마일(147km/h) 슬라이더를 던졌다. 김하성이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프로파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캄푸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글래스노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웨이드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메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웨이드가 태그업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계속해서 보가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 크로넨워스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LA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4회초 타선의 도움으로 1-1이 됐는데, 4회말 글래스노우가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마차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MLB.com의 그래픽에 따르면 4구는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왔지만, 심판이 볼을 선언했다. 이후 김하성이 볼넷, 프로파가 번트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무사 만루에서 글래스노우는 캄푸사노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1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맞바꿨다. 그리고 웨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최소 실점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큰 위기를 넘긴 글래스노우는 5회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타자 메릴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바통을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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