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웨이보, 주장 장린펑
사진=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웨이보, 주장 장린펑

(MHN스포츠 이솔 기자) 장린펑이 단 3일만에 은퇴의사를 철회했다. 

23일 오전, 북경청년보는 보도를 통해 장린펑의 국가대표 은퇴는 해프닝이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장린펑의 발언을 재조명하며 당시 상황에서 장린펑은 주장으로써 자신의 실책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격한 반응이 나왔다며 장린펑의 실제 의도는 반성과 자책의 의미였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2-2로 무승부를 거둔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 1차전에서 장린펑은 두 실점상황에 모두 관여했다. 

자신의 몸에 맞고 골대로 향한 첫 골은 어쩔 수 없었으나, 두 번째 실점에서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시원한 헛스윙으로 이어지며 중국 축구팬들을 좌절하게 했다.

장린펑, 사진=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웨이보
장린펑, 사진=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웨이보

경기 직후 장린펑은 빨개진 얼굴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더는 국가대표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충격발표했다.

다만 이는 감정에 치우친 상황에서의 ‘돌발 발언’이었다. 경기 후 감정을 추스린 장린펑을 코치진이 설득했고, 장린펑과 중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26일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다시금 준비에 돌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장린펑은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식’을 제의받기도 했으나, 국가대표팀의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이를 고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침체된 분위기로 인한 심적 부담을 반증하는 내용이다. 장린펑의 돌발 발언 또한 이같은 답답함 속에서 터져나온 것이다.

22일 오후 중국 톈진으로 도착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인 23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량 펼쳐지는 공식 야간훈련을 시작으로 중국 톈진에서의 ‘복수극’을 꿈꾼다. 장린펑 또한 자신을 ‘은퇴 위기’로 몰았던 싱가포르를 상대로 복수에 나선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