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황태자 이재성(FSV 마인츠 05)이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언급했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난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대한축구협회

이재성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준호와 저는 친구다.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 (손준호가 구금됐다는) 그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모르겠다. 하지만 동료들이 손준호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 이렇게 태국전에 앞서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손준호가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재성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태국 대표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에 대해서는 “(황선홍)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대표선수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줬다. 그런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머리를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우리 한국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가족들과 귀국하려다 강제 연행당했다. 손준호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되자 지난해 6월 18일 자로 구속수사로 전환됐다. 이후 지난 25일 외교부는 “손준호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 그동안 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 면담을 했다. 또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하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끄는 황선홍호는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차전에서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태국과 리턴 매치를 치른다.

손준호가 지난해 3월 28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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