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다저스가 9회말 2아웃의 기적을 현실화했지만 끝내 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 야마모토는 데뷔 첫 등판의 부진을 씻었고 오타니도 안타를 생산했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와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호투 속에 6회까지 2-0 리드를 가져갔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구속 96.3마일(155km)을 기록했고 투구수 68개를 남겼다.

다저스는 5회말 베츠와 오타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프리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고 스미스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2-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반 에레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고 알렉 벌레슨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고 빅터 스캇 2세의 타석에서 나온 보크로 인해 3루주자 맷 카펜터가 득점, 2-3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것도 모자라 브렌든 도노반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2-5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는 7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스미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9회말 베츠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4-5 1점차 추격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했던가. 프리먼이 9회말 2아웃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고 스미스가 중전 안타를 날려 2사 1,2루 찬스를 이었다. 그러자 먼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2루주자 프리먼이 득점하면서 다저스가 극적으로 5-5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다저스는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승부치기로 돌입한 연장 10회초. 다저스는 1사 3루 위기에서 폴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스캇 2세의 득점은 막지 못해 5-6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저스도 주자를 2루에 두고 10회말 공격을 출발했지만 2사 만루 찬스에서 오타니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다저스는 베츠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프리먼이 5타수 3안타 1타점, 스미스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음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273를 마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 후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 다저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다저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가 스윙하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가 스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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