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5년 동안 오지 않아
‘가짜 장례식’ 치른 아버지
알고 보니… 5년 전 교통사고

출처 : 셔터스톡코리아

결혼 후 5년 동안 오지 않는 아들을 부르려고 ‘가짜 장례식’ 치른 아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샀다.

최근 중국의 웹사이트 소후(Sohu)를 통해 중국 남성 차이(Chai)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아내가 일찍 세상을 떠나 혼자가 된 차이는 아들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며 웃음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들이 일하기 위해 도시로 이사 가며 차이는 혼자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분가 초반 아들 부부는 아버지를 자주 찾아왔다. 하지만 약 5년 전부터 그의 아들은 “아빠, 나 바빠요. 시간 나면 꼭 올게요”라는 짧은 목소리만 들려줄 뿐 한 번도 집에 오지 않았다.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오지는 않고 경비와 생활비를 보낼 뿐이었다. 결국 아들과 며느리가 너무 보고 싶었던 차이는 아들을 집으로 데려오려는 계획을 생각해 냈다.

출처 : 셔터스톡코리아

차이는 아들이 후회하기를 바라며 자신의 ‘가짜 장례식’을 계획했다.

그는 아들 부부에게 “아버지가 죽었으니 빨리 집으로 돌아오세요”라고 전해달라며 이웃들에게 부탁했다.

시아버지의 부고 전화를 받은 며느리는 큰 충격을 받은 채 “가능한 빨리 가겠다”고 답했다.

다음 날 아침 며느리는 손자와 함께 카이의 장례식에 방문했으나, 카이의 아들인 남편은 동행하지 않았다.

카이의 가짜 장례식장에 온 며느리는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해 미안해요. 이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만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뒤에 숨어 있던 카이는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나는 단지 내 아들이 나에게 돌아오기를 원할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출처 : 셔터스톡코리아

사실 5년 전, 그의 아들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치료받던 아들은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하자 아버지를 걱정하며 아내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보관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이후 아들은 결국 먼저 세상을 떠났고, 시아버지에게 전화가 올 때마다 며느리가 남편의 녹음 파일을 재생했던 것이다.

심지어 지난 5년 동안 아버지가 아들에게서 받았다고 믿었던 돈 역시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보내주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아들이 자신을 잊었다고 생각했던 카이는 예상치 못한 진실에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충격에 쓰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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